전가람, 2024 KPGA선수권 정상에 오르다
(사진제공=KPGA)
전가람(29)이 한국프로골프(KPGA)투어 대회 KPGA 선수권대회(총상금 16억원) 정상에 올랐다. KPGA 선수권대회는 1958년에 시작해 국내에서 가장 오랜 역사를 지닌 프로 골프 대회다. 전가람은 2019년 휴온스 엘라비에 셀레브러티 프로암에서 KPGA투어 통산 2번째 우승을 거둔 이후 5년 만에 우승을 추가해 통산 3승째를 기록했다.
전가람은 9일 경남 양산시 에이원 컨트리클럽(파71)에서 열린 대회 4라운드에서 버디 6개로 6타를 줄이며 17언더파 267타를 기록해 공동 2위 그룹을 3타 차로 따돌렸다. 우승 상금 3억2000만원과 부상으로 시드 5년을 확보했다. 2010년 이후 14년 만에 이 대회에 출전한 배상문(38)을 비롯해 김홍택(31), 이대한(34)이 공동 2위(14언더파 270타)를 차지했다.
전가람은 우승소감으로 "오랜만에 우승을 하게 됐다. 특히 마지막 홀 버디 퍼트가 들어가고 나서 아무 생각이 안 들었다. 2022년 12월 말 전역하고 난 뒤 2023년 투어에 복귀했다. 사실 준우승을 차지한 ‘KPGA 군산CC 오픈’에서 솔직히 우승할 줄 알았다. 근데 투어에 완벽하게 적응하지 못했던 것 같다. 후배 선수들의 실력이 뛰어나고 순위가 언제든지 뒤바뀔 수 있다는 것을 생각하지 못했다. 오늘도 우승 경쟁을 하면서 당시 생각이 많이 났다. ‘끝나봐야 안다’, ‘끝까지 최선을 다하자’라는 생각으로 경기했다."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