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PGA-에이원CC, 9년째 이어 나가는 뜻 깊은 ’동행’
경남 양산 소재 에이원CC (사진제공=KPGA)
대한민국 최초의 프로골프 대회로 국내서 가장 오랜 역사를 자랑하는 ‘제67회 KPGA 선수권대회 with A-ONE CC(총상금 16억 원, 우승상금 3.2억 원)’가 6일부터 9일까지 나흘간 경남 양산 소재 에이원CC 남, 서코스에서 펼쳐진다.
KPGA와 에이원CC는 2016년 ‘KPGA 선수권대회’를 첫 개최하면서 인연을 맺었다. 당시 유치에는 KPGA 문홍식(75) 고문이 산파 역할을 했다. 2018년에는 임대차 연장 계약을 체결하고 2027년까지 10년간 ‘KPGA 선수권대회’를 개최하기로 약속했다. 2027년은 ‘KPGA 선수권대회’가 70주년을 맞이하는 해이기도 하다.
KPGA와 에이원CC는 매 시즌 대회 개막 전 상호 간 긴밀한 협의 아래 출전 선수들의 기량을 정확하게 반영하기 위한 토너먼트 코스 조성에 힘 쏟는다. 그 결과 2022년 KPGA 투어 대회에 참가한 선수들이 뽑은 베스트 토너먼트 코스에 선정됐다.
에이원CC는 지난 8년간 ‘KPGA 선수권대회’를 열면서 쌓은 경험과 노하우, 데이터를 기반으로 토너먼트 개최에 적합한 코스의 형태를 갖춰 나가고 있다. 지난해에는 토너먼트 특설 티를 조성해 코스 변별력을 높여 선수들의 경기력 향상을 도모했다. 올해는 티박스를 교체했다.
최상의 연습 환경 구축에도 힘쓰고 있다. 연습그린의 스피드는 실제 경기 코스와 동일하게 유지하고 동코스는 드라이빙 레인지로 활용해 선수들이 대회 기간 내 일정한 경기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한다.
‘제66회 KPGA 선수권대회 with A-ONE CC’ 우승자 최승빈(23.CJ)은 “국내 최고 권위의 대회가 열리는 코스에 맞게 코스 컨디션, 연습 환경 등 모든 것이 한국에서 최고”라고 이야기했다.
출전 선수들을 위한 진정한 배려도 가득하다.
2023년 대회서는 출전 선수를 위한 간식을 마련했다. 지난 달 21일 펼쳐졌던 ‘제67회 KPGA 선수권대회 with A-ONE CC’ 예선전에서는 참가 선수 120명 전원에게 조식과 중식을 무상으로 제공했다.
코로나19가 대유행이었던 2020년 대회서는 ‘KPGA 선수권대회 머니’를 조성하는 데 힘을 실었다. 당시 다수 대회가 취소 또는 연기돼 선수들의 상금 획득 기회가 감소된 상황에서 에이원CC는 컷탈락한 선수들에게 1인 당 2백만 원을 지원했다. 특히 에이원CC는 자체적으로 조성한 금액과 위의 취지에 공감한 골프장 회원들의 기부금이 더해져 그 의미를 더욱 빛냈다.